모텔서 안 나오던 남녀, 경찰은 "자는 중"…11시간 뒤 의식불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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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보일러실서 일산화탄소 검출…경찰, 최초 출동 당시 대응 적절성 조사

의정부경찰서. photo 뉴시스
경기 의정부시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첫 신고를 받고 객실에 들어가 두 사람을 확인했지만 잠을 자는 것으로 판단해 철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 11시간 뒤 재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했을 때 남녀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3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50분쯤 "모텔에 투숙한 남녀 2명이 퇴실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인터폰을 받지 않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며 "경찰이 확인해 달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 관계자와 함께 객실 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했다.
당시 30대 남녀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경찰은 이들이 잠을 자고 있으며 범죄 관련성 등 특이사항이 없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철수했다.그러나 약 11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 7시쯤 모텔 직원이 "신고했던 투숙객이 계속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다시 112에 신고했다.재차 출동한 경찰이 객실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입에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남성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여성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가스안전공사가 현장을 점검한 결과 객실 내부에서 인체에 위험한 수준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숙객들이 머문 객실뿐 아니라 지하 보일러실에서도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중독될 경우 두통과 어지럼증을 비롯해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경찰은 객실까지 일산화탄소가 유입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모텔 측에 안전관리상 과실이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첫 신고 당시 경찰의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에 들어갔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남성이 코를 골고 있는 등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범죄 관련성도 없어 보였다"며 "해당 사건을 감찰과 형사 등 관련 부서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모텔서 안 나오던 남녀, 경찰은 "자는 중"…11시간 뒤 의식불명 발견
이건 마냥 경찰을 탓하기에는 애매하네요 ,,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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